작년, 숨고에 일본 취업과 일본 대학 입시, 비즈니스 일본어 관련 강의를 등록해 두었던 일이 있었다. 그때 한 강사 알선업체로부터 연락이 왔다. 대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어 강의가 가능한지에 대한 문의였다. 일본에서 10년 가까이 살았고, 주재원과 컨설턴트로 일했던 경험이 있어 가능하다고 답했지만, 결국 조건이 맞지 않았다. 대기업 측에서 강사의 국적이 일본인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흐지부지된 줄 알았던 와중에, 1년쯤 지난 어느 날 같은 업체로부터 연락이 왔다. 경기도권의 한 대학에서 ‘일본 취업 특강’을 맡아줄 수 있겠냐는 제안이었다. 강의료가 아주 매력적인 것은 아니었고, 집에서도 꽤 먼 거리였으며, 평일이라 반차를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시 나는 팀..